소화 데레사 성녀께

최 영 숙 카타리나

빛으로 쓴

한권의 자서전 이 출간되자

엄청난 공명이 일었습니다

바닷 속 물고기 떼가 한 덩이 되어

순식간에 같은 방향으로 헤엄쳐 가듯이

한 끼의 법을 벌기위해 신앙을 져버린

어둡고 슬픈 영혼들이

한 송이 작은 꽃의 향기에 취해

한 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

이 거룩한 사랑의 학문을 완성한 것이

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

사소함 이었다니

아이를 기르고 결레질 하는

내 작은 삶을 온전히 맡겨드리면

당신 계신 빛의 나라에 가 닿을 수 있을까요

하늘 정원에 핀 사랑의 꽃 위에

살포시 내려 앉을 수 있을까요

다함 없는 믿음과 기도의 열매로 ,

어머니이신 교회의 심장 안에서

사랑이 되신 성녀시여 !”

우리 영원히 그 사랑 안에

머물게 하소서

2013. 10. <창동성당 본당의 날에